"호텔신라, 대형 면세사업자 지위 강화로 영업익↑"-대신證
"호텔신라, 대형 면세사업자 지위 강화로 영업익↑"-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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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대형 사업자로의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것은 실적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면세산업의 성장성이 예상을 상회하고, 대형 면세사업자의 시장 점유율(M/S)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호텔신라의 경쟁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3592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6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1월과 2월 외국인 면세점 구매액이 각각 13%, 38% 증가한 가운데 호텔신라의 매출 성장률은 이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3월의 경우도 2월 못지 않게 매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특성상 매출의 성장률이 실적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올 1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오히려 재판매업자(리셀러)들의 구매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리셀러들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이들 입장에서 세후 순수익을 고려할 때 절대 구매금액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고가 품목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호텔신라는 대형 면세사업자로서 시장 입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리셀러들은 제한된 시간 내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텔신라는 대형 면세점이 집중된 강북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며 "브랜드와의 협상력 강화로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의 면세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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