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한화건설 신용등급 '긍정적' 전망
3대 신평사, 한화건설 신용등급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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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11일 NICE신용평가(나신평)은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황덕규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2015년말 1조9545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조1082억원으로 축소됐다"며 "이는 상당수준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국민주택도급사업(BNCP) 공사미수금 회수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재정상황 개선을 바탕으로 2016년 12월 5억6000만달러의 BNCP 공사미수금을 회수했고, 지난해에도 6억5000만 달러를 추가회수했다. 

그는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서울·수도권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복합개발사업의 입주 및 분양위험 확대와 이에 따른 현금흐름 둔화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BNCP 공사미수금 회수 상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추가 공사미수금 회수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실장은 "다만 한화건설이 공사미수금 회수 상황을 바탕으로 추가 공사비 투입 규모를 조절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공사비 선투입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더불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유동성 7298억원과 미소진 여신한도 750억원, 한화계열 실적개선에 따른 그룹신인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부정자금에 대한 적절성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BNCP 기성 회수 정상화에 따른 해외건축 매출 확대 전망, 광교 컨벤션, 판교 아이스퀘어, 인천 미추홀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건축부문 신규 수주확보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현 수준의 우수한 매출규모 유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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