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스타벅스 앳홈' 한국서 첫선
네슬레 '스타벅스 앳홈' 한국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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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 문화 겨냥 네스프레소·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머신 전용 16종 우선 판매
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열린 '스타벅스 앳홈' 출시 간담회에서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스타벅스 앳홈'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이제 집에서도 편리하게 스타벅스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네슬레가 '스타벅스 앳홈'으로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스타벅스 앳홈'을 12일 출시했다. 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스타벅스 앳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네슬레는 지난해 8월, 스타벅스 브랜드를 내걸고 RTD(Ready to drink)를 제외한 커피, 차 제품을 전 세계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71억5000만달러(약 8조1400억원)에 사들였다. 

네슬레와 스타벅스가 제휴한 뒤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 스타벅스 앳홈이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등 3개 브랜드를 통해 커피 캡슐 및 머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퀴메 대표는 스타벅스 앳홈의 첫 출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매년 5%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커피 시장에서도 한국은 굉장히 빠른 성장세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커피 수입 규모가 세계 7위를 차지하는 등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홈 카페 문화도 겨냥했다고 밝혔다. 퀴메 대표는 "한국은 현재 1인 가구 증가와 집에서 시간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스타벅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이 같은 문화에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스타벅스 앳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총 16종의 캡슐커피를 공개했다. (사진=최유희 기자)
네슬레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스타벅스 앳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총 16종의 캡슐커피를 공개했다. (사진=최유희 기자)

네슬레는 스타벅스와 개발한 제품 총 24종 가운데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머신 전용 제품을 각각 8종씩, 총 16종을 우선 출시했다. 아직 상품화가 안 된 나머지 8종은 한국 시장 판매 상황과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해 추가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의 시즌 한정 판매 원두(크리스마스 블렌드, 까시 시엘로 등)에 대한 상품화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각각 다른 캡슐 스타일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에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를 포함해 라테 마키아토, 캐러멜 마키아토, 카푸치노 등 우유가 함께 섞인 커피 메뉴도 포함됐다. 반면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캡슐 커피 8종은 블렌드 종류인 블론드, 미디움, 다크로 나누어지긴 했지만 모두 블랙커피로만 이뤄졌다. 

퀴메 대표는 두 기계의 캡슐 제품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에 대해서 "추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 기계의 최적화된 메뉴를 선택해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앳홈 가격은 12개에 7000원 후반대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충분히 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퀴메 대표는 과거 코스트코 등에서 판매되던 스타벅스 캡슐 커피에 대해 "네슬레와 스타벅스와 계약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판매한 것"이라며 "현재는 더 이상 생산·판매되지 않으며 전 제품 소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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