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1조원 증가···전년 比 5분의 1 수준
3월 가계대출 1조원 증가···전년 比 5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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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늘었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해 상쇄
한 은행이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 은행이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늘었다. 2018년 3월 증가규모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5조원에 비하면 5분의 1, 지난 2월(1조3000억원) 보다 3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졌지만 제2금융권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이게 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올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1조1000억원, 2월에는 2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버팀목 전세대출' 취급액 5000억원이 기금이 아닌 은행 재원으로 분류된 영향이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증가폭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버팀목 전세대출을 제외한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2조3000억원,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정책자금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8000억원이다. 이 중 2조3000억원이 전세대출이고 이달 들어서도 약 1조9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등러 1월 2만1000가구, 2월 2만4000가구, 3월 1만9000가구였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 영향이 컸다.

제2금융권은 3월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1조7000억원, 2월 -1조4000억원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3월 기타대출도 3000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보험(-2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5000억원) 등 모든 업권에서 감소했다.

총부채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 도입과 시범운영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작았던 점을 고려해 가계대출 추이를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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