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美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 투자 강화' 주문
구광모 회장, 美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 투자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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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LG테크놀로지벤처스 찾아 현황 살펴
구광모 (주)LG 대표가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서예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벤처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스타트업 발굴 강화를 주문했다.

1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레라 실리콘밸리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2500만달러(약 4840억원)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회사다.

해외 유학 중인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함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투자 내용을 보고받고 미래 성장 동력과 밀접한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기업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로, 지난해 10월 500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초고속·초저지연의 5G 시대를 맞아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어메이즈브이알(AmazeVR)'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카카오톡 출신 인사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가상현실 영화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이같이 활발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기술 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광학 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요리법 제공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사이드쉐프(SideChef)', 모바일 분야 등에 대한 벤처투자 회사인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Nautilus Venture Partners)'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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