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호아시아나 자구안 진정성 다한 것인지 판단해야"
최종구 "금호아시아나 자구안 진정성 다한 것인지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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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재기 지원 아닌, 아시아나항공 살리기가 원칙"
신한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 김희정 기자)
11일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 김희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이 회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한 것인지 판단할 것으로 본다"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보면 30년이란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상황에서 또 다시 3년을 달라고 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판단해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삼구 전 회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하겠다지만 이후에는 그 아들이 경영하겠다고 하는데 두 분은 뭐가 다른지, 달라진다고 기대할 만한지 잘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어 "채권단이 결정할 때 기준은 대주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나 항공이라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은행은 회사측이 요구한 5000억원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서는 "말씀 안 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날 산업은행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자구계획에는 박삼구 회장의 아내와 딸이 가지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4.8%(13만3900주)를 새로 담보로 제공하고, 금호타이어 지분이 해지되면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IDT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2.7%를 추가로 제공는 내용이 담겼다.

또 3년 내 경영정상화를 하지 못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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