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가뭄 중대형 아파트, 프리미엄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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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 공급 감소세
85㎡ 이하 중소형 보다 가격상승률 상대적 높아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중소형의 인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면적 위주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다 보니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줄어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중 전용 85㎡ 초과 물량은 2만684가구로 확인됐다. 이는 2017년(2만6188가구) 대비 21.01% 2016년(3만3075가구)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37.46%나 감소한 것이다.

이렇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들자 강세를 보였다. 최근 1년간(18년 3월~19년 3월) 주택면적별 가격 상승률은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이 4.9%, 전용 60∼85㎡ 이하가 5.1% 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방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년 사이 전용 60㎡ 이하 아파트 -1.93%, 전용 60~85㎡ 이하 아파트 -0.9%로 하락세인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만 0.04% 상승했다.

또한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전용면적 92~106㎡ 1078가구 모두 중대형임에도 93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2570명이나 접수했다. 

아울로 중대형 물량은 억대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우미건설이 지난 16년에 분양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전용면적 116㎡은 지난 2월 9억48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6년 당시 분양가(5억2350만원)보다 3억 이상(72.8%)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중대형 아파트 대기수요로 인해 중대형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 월세 등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부모와 자식이 함께 거주하는 가구가 늘어난 점과 세금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형을 종전보다 넓게 쓰려는 경향 등 중대형 아파트의 활용도가 커진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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