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혁신성장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고 수출입은행이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원남 파워로직스 대표이사는 "혁신성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해외 신규 투자에 동반하는 기술개발과 생산시설마련을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면서 "베트남 진출 등 회사의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자금수요에 수은이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은 행장은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기술선점과 시장확보를 위해 지원 방식을 다변화해 업체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자 혁신성장산업에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9조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또 수은 청주지점을 찾아 혁신성장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수은은 혁신성장산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ICT융합 △미래운송 △유망소비재 등 5대분야 338품목의 '수출형 혁신성장산업'을 자체 선정하고 금리와 대출금액을 우대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을 찾아 윤대희 이사장을 면담하고, 양 기관이 지난 3월말 도입한 '수출 중소기업 전액보증부 대출 프로그램' 운영 등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