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정관념 깬' 렉서스 UX, 스타일은 '핫' 성능은 '쿨' 
[시승기] '고정관념 깬' 렉서스 UX, 스타일은 '핫' 성능은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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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디자인과 상품성의 완벽한 조화, 완성도 높은 제품력으로 일본시장에서 인증받고 있는 모델. 렉서스 코리아는 UX의 국내 출시로 대형 SUV RX, 중형 NX, 소형 UX까지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렉서스는 진중하고 점잖은 브랜드 이미지에 UV를 통해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특히 신선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은 시선을 끌기 부족함이 없다. 

렉서스 UX는 라인의 세분화와 저중심 플랫폼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균형감과 역동성을 고루 갖춘 콤팩트 SUV 모델로 재탄생했다. 글로벌 아키텍처 GA-C 플랫폼에 서스펜션 튜닝까지 도로 위에서 민첩성과 뛰어난 승차감은 매우 훌륭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물론 연비는 말할 것도 없다. 

렉서스 UX는 지난달 28일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처음 공개된 도심형 SUV이지만 세단처럼 운전이 쉽도록 개발됐다. 전고는 1520mm로 동급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장은 4495㎜, 전폭은 1840㎜로 우리나라에선 준중형 SUV로 불린다. 휠베이스는 260mm로 콤팩트 SUV답지 않게 넓은 편이었다. 

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축면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SUV인 UX의 미디어 시승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커넥트 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되돌아오는 편도 53㎞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차량은 UX 250h AWD였다. 

UX는 렉서스가 새로 개발한 2.0ℓ 직렬 4기통 엔진, 전기모터, e-C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다. 엔진 출력은 146마력, 토크는 19.2kg.m. 전기모터 출력은 80k로 시스템 총 출력은 183마력이다. 복합 연비는 15.9km/ℓ이며 가격은 5410만 원이다. 

UX의 장점으로 부각된 e-CVT의 전자무단변속으로 울컥거림이 없고, 저중심 차체의 안정감,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가속 시 부족함 없는 가속력은 매력적이었다.  

현장에서 처음 만난 UX는 디자인 하나로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뛰어난 완성도와 압도적인 패키징의 완벽한 조화는 역동적인 도전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젊은 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이기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렉서스코리아)

전면부의 스핀들 그릴은 볼륨감 있는 바디라인과 조화를 이뤘다. 특히 예리한 눈매의 Bi-LED 헤드램프는 날카롭고 강인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앞 도어에서 시작되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뒤로 갈수록 위로 솟아 역동적인 느낌을 한껏 끌어올린다. 여기에 묵직한 느낌의 앞, 뒤 휀더가 균형을 잡아준다. 

시선을 사로잡는 뒤태도 압권이다. 예리하고 선명한 스핀들 형태를 모티브로 한 후면 디자인은 콤팩트 SUV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레이싱 카의 리어윙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됐다. 여기에 입체적인 벨트라인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안쪽까지 연결돼 스핀들 디자인을 완성하고 저중심 스탠스를 강조했다.  

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일자형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사진=권진욱 기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체감 준 실내는 시승하는 동안 아늑함을 줬다. 운전석에 앉으니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시트 포지션과 보닛을 낮게 설계했음을 알수 있었다. 넓고 편안한 시야와 시트의 안락함은 프리미엄 세단만큼 최상의 만족감을 높여줬다. 손안에 꽉 차는 스티어링 휠에 촥 감기는 그립감은 핸들 조작 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배치된 버튼과 10.3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 시야 확보를 하는 데 방해가 전혀 되지 않았다. 오디오 컨트롤러도 센터 터널로 위치를 옮겼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면서 편하게 조작을 할 수 있었다.

실내는 심플하면서 정갈했다. 스티칭 마감과 메탈릭 트림은 세련된 시각적 이미지를 연출하고 렉서스의 세심한 감성 품질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세틴 도금과 가죽으로 마감처리된 변속기 노브는 세련미와 날렵함을 더해줬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죽 시트는 시승 환경을 쾌적함하게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콤팩트 SUV 렉서스 UX 실내인테리어 (사진=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실내인테리어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는 저중심 설계에 초점을 두고 승차감과 주행감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콤팩트 SUV인 만큼 높은 강성과 저중심 설계로 개발된 GA-C 플랫폼을 적용해 SUV로서 갖춰야 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매력으로 꼽았다. 주행의 안정성과 승차감은 전방의 맥퍼슨 스트럿과 후방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한몫을 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스윙 밸브가 장착된 쇼크 업소버를 장착해 출발 직후의 저속 구간 주행 혹은 고속도로 주행과 같이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도 탁월한 감쇠력으로 주행 시 뛰어난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안전을 위해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와 안전장치는 기본으로 장착됐다. 10개 에어백과 함께 앞차와 간격을 조정하며 달리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Dynamic Radar Cruise Control)’와 차선 중앙으로 달리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LTA(Lane Tracing Assist)’ 등으로 구성한 'Lexus Safety System + (LSS+)'가 모든 차종에 장착됐다. 

콤팩트 SUV 렉서스 UX (사진=권진욱 기자, 렉서스코리아)
콤팩트 SUV 렉서스 UX 정측면 및 후면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UX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최적의 차체와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동력은 일반도로와 고속화 도로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내보이며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전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중저음의 엔진음을 내면서 가속 성능을 뽐냈다. 가속감이 떨어졌던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폭발적인 힘은 아니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힘차게 내달렸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는 GA-C 플랫폼을 적용한 저중심 차체와 중량 배분의 최적화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민첩하게 빠져나갔다.  

실제연비는 18.9㎞/ℓ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탁월한 연비와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은 UX의 매력이다. 여기에 첨단 편의사양은 경쟁모델보다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다 함께 지니고 있는 렉서스 UX는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렉서스가 가졌던 '올드'함을 없애고 젊은 감성을 더해진 콤팩트 SUV로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3040대나 세컨카로 적당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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