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황하나, 회사와 무관...강력처벌 바란다"
남양유업 "황하나, 회사와 무관...강력처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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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건 선긋기 재차 입장 발표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관련해 회사와 관련 없다고 밝히고 강력한 처벌을 재차 요청했다. 회사와의 선긋기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9일 입장 자료를 내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 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에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이어 “황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졌지만, 황씨와 일가족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가 지속해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양유업은 또 “왜곡된 정보, 추측성 루머 등이 임직원은 물론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황씨 개인의 일탈 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앞서 필로폰 등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또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고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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