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GA 통제 강화···조직 이탈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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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소속 설계사 증가···작년 6월 말 18만→22만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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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이번 정책에 소규모 GA들은 사라지고 대형 GA가 더욱 커져 자사형 GA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보험업 감독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설계사 100인 이상 보유 GA는 보험사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보험사는 자사형 GA에 자본금 출자 형태로 임차비를 우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사가 자회사인 보험대리점에 자본금 출자하는 것은 보험업 감독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GA 소속 설계사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GA 소속 설계사는 2014년 말 18만3839명에서 지난해 6월 말 21만9647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보험료 실적에서 GA 판매 비중도 2017년 말 기준 49.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은 GA는 사라지고 대형 GA가 더욱 커지고 자사형 GA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형 GA를 통해 성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익이 늘어나거나 설계사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사형 GA는 기존 회사들이 전속설계사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일반 GA보다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는데 유리하고 조직이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사형 GA는 일반 전속설계사들이 상품을 교차로 판매하는 것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사형 GA는 삼성생명·화재금융서비스, 한화생명 라이프에셋,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금융서비스, 라이나금융서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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