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긴축경영 고삐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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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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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인력.점포 구조조정, 신한銀 경비절감
외환銀 명퇴추진.
시중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SK글로벌 및 신용카드 부실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올 당기순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연내 RM 및 옛 국민-주택의 중복점포를 중심으로 최대 140개를 폐쇄키로 했고 인력도 800명 정도를 감축키로 했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지난 23일 IR에서 “RM지점 40개를 곧 폐쇄할 것이며 국민과 주택의 중복 점포 70~80개 혹은 많게는 100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 김 행장은 “노조와 대화와 타협을 거칠 것이며 몇 명을 줄일 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은행 임원들은 7월부터 급여 10%를 스스로 반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은 올 상반기 407억원의 적자에도 불구, 판매 관리 비용으로 총 1조2천108억원을 지출, 지난해 동기 대비 10%이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211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방침이며 올 당기순이익 목표치도 1천억원 하향 조정했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지난 25일 열린 ‘상반기 업적 평가대회’에서 “올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 목표는 당초 1조2천억원에서 200억원 가량 늘렸지만 SK글로벌 충당금 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 목표는 당초 6천500억원에서 5천500억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행사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영업점장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졌다.

외환은행도 최근 만 20년 이상 근무한 3급 이상 간부직원들 25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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