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 후 서울 아파트 90%, 거래가격 올랐다
9.13 대책 후 서울 아파트 90%, 거래가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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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서울 거래 아파트 90% 이상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방에 따르면 9·13대책 이전인 지난해 1~8월과 비교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가격이 상승한 주택형은 서울의 경우 92.7%로 집계됐다. 하락한 주택형은 7.0%였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53.7%, 61.7%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78.9%의 주택 값이 9·13대책 이후에도 상승해 서울 다음으로 상승 비중이 높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세종과 전남에서 절반 이상의 주택형이 상승했다.

최근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매도자가 원하는 매도가격과 매수자의 희망 매수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일 뿐, 값은 되레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센터장은 "(최근 거래 위축은) 정부의 정책 변화로 환경이 변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상황판단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과도기"라며 "거래 위축 속에서도 서울은 거래의 90% 이상이 9·13 대책 이전에 비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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