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⑲] 개념 상실 모델 '눈살'···차보다 내가 주인공?
[서울모터쇼 ⑲] 개념 상실 모델 '눈살'···차보다 내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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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시간에 개인 방송을 하고  춤을 추는 모델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포즈시간에 개인 방송을 하고 춤을 추는 모델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모터쇼 (고양 일산) 권진욱 기자] "자신의 본분을 잊고 행동하는 몇몇 모델들이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축제인 모터쇼의 주인공은 각 부스에 전시된 자동차. BMW, 벤츠, 마세라티, 재규어 등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시한 자동차는 물론 평소 보지 못하는 콘셉카 등이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올해는 현대ㆍ기아ㆍ쌍용ㆍ한국지엠ㆍ르노삼성ㆍ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6개사와 메르세데스-벤츠ㆍBMWㆍ포르쉐ㆍ재규어ㆍ랜드로버ㆍ토요타ㆍ렉서스ㆍ혼다ㆍ닛산ㆍ푸조ㆍ마세라티 등의 수입차 15개 브랜드가 참가해 월드 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등 총 36종의 차를 선보이고 있다.    

참가 업체 부스에 전시된 메인 자동차에는 차를 돋보이게 하고 차로 시선을 끌어 모으기 위해 모델이 자동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므로써 완벽한 그림이 될 때도 있다. 관람객들은 자동차와 모델이 서 있는 현장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기도 한다.  

모델들 자신이 어떤 이들에게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일을 하는 중에는 자신보다 차를 돋보이게 하는 게 본연의 역할인 것을 잊은채 몇몇 모델들은 모터쇼의 분위기를 해치며 관람객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전시 차량을 돋보이게 하고 관람객들에게 업체 홍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모델을 채용한다. 하지만 1관 CN모터스 부스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었다. 모델들은 포즈 시간에 개인적인 행동을 하면서 차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 개인 방송을 하거나 지인들과 사담을 주고받으며 춤을 추는 등 개념을 상실(?)한 듯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면서 전시장 분위기를 흐트리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이 모델은 개인방송을 하면서 춤을 추며 차를 구경온 관람객들은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이 관경을 본 관람객은 "이 모습을 보려고 모터쇼에 온게 아니다"라며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개인방송을 할꺼면 집에서 하지 업체부스에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모터쇼에는 모델, 의전모델, 패션모델, 레이싱모델 등 많은 모델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모델들은 모터쇼에 서기 위해 업체들과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로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받고 무대와 의전활동을 한다. 그런데 이 업체의 모델들은 그러한 교육을 받고 일을 하는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다. 

이들은 서울모터쇼의 특정업체에 참가했다는 이력이 필요한 듯 기본적인 교육과 예절은 필요하지 않아 보였다. 본인들의 어긋난 행동이 다른 모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 모델은 "이 업체에서 일하는 모델에 대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모델들이다"라며 "관람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모터쇼 참가업체들은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많은 준비를 하고 모터쇼에 참가하는 데 이 모델들은 그 것을 아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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