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투자하긴 좋지만 실수요는 글쎄"···'청량리역 한양 수자인 192'
[현장클릭] "투자하긴 좋지만 실수요는 글쎄"···'청량리역 한양 수자인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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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C 등 교통호재··동간 간격 좁아 '조망권 확보' 우려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 외부로 내방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 외부로 내방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실속 있는 수납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 것이 좋았고, 특히 한 평형에서 봤던 안방의 드레스룸 구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김모 씨·30대)

청량리역 일대 공급되는 주상복합 3개 단지 중 2번째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청량리역 일대의 역세권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고 1000가구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단지의 등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5일 개관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11시임에도 100m가 넘는 방문객들의 줄이 견본주택의 외관을 길게 둘러싸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에는 서울시 건축심의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은 '돌출형 발코니'를 소개하는 공간부터 유닛 내부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활용한 인공지능 제품들까지 인테리어 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하는 단지는 지하 8층~최고 59층(최고 높이 192m), 4개 동, 전용면적 84~162㎡,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이 정차하는 역세권 단지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예비타당성조사 통과)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B노선(추진 예정)까지 포함한다면 9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도심권에 위치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청량리시장, 동대문구청 등 생활 인프라의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14만8000원으로 전용면적별로는 △84㎡(1116가구) 8억3100만~10억8200만원 △124㎡ 15억7900만원 △162㎡ 20억6900만원 등이다. 단지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해당주택건설지역인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중도금 이자후불제와 중도금 대출 알선을 지원한다. 공급액이 9억원을 초과하면 대출이 불가하지만, 9억원이 초과하더라도 중도금 대출 은행을 시행사 또는 시공사에서 알선한다는 것이다.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찾은 내방객들이 내부유닛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찾은 내방객들이 내부유닛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내방객들은 인근 시세와 유사하게 잡힌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대치가 높은 모습이었다. 동대문구 20평형대 시세는 3.3㎡당 2300만원에 형성돼 있지만, 동대문구에서 최근 2년 동안 입주한 아파트의 시세는 2696만원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동대문구 단지 인근으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에서도 전용 84㎡가 12억원대에 거래돼 단지의 가격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김주영 도우씨앤디 분양사업부 이사는 "이전 청량리역의 좋지 않았던 인식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재개발 단지이면서 마용성(마포·용산·성북) 이후 개발호재가 잇따르는 청량리에 초기 입주를 노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경우 공통된 불만을 늘어놓았다. 동간의 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이었다. 최근 분양하는 다른 단지들의 경우 단지 간 간격을 벌려 저층에서도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지만, 작은 사업지 안으로 고층의 4개 동을 넣다보니 맞물리는 공간의 낮은 층수에 당첨될 경우 조망권과 사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서대문구에서 방문한 50대 김모 씨는 "새롭게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들이 워낙 가격대가 높게 잡히기도 하고, 인근에 형성된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운 나쁘게 낮은 층수에 북측 동으로 들어갈 경우 조망권이 거의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 살고 있다는 70대 정모 씨도 "입지나 인테리어 등 다른 부분들은 문제되지 않지만 동간의 간격이 너무 좁다"며 "낮은 층수에 배정을 받는다면 실내가 굉장히 어두울 것 같아 실제 청약을 넣을지는 조금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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