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2200선 회복···코스닥도 1%대 상승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2200선 회복···코스닥도 1%대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 2772억원, 1935억 원어치 매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나흘연속 상승하면서 한달여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9p(1.20%) 상승한 2203.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7P(0.02%) 내린 2176.81에서 출발한 이후 반등, 1%대 올라 22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2월 27일(2234.79) 이후 한달 만의 최고치다.

이날 미국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의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언론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의 걸림돌이던 주요 난제들에 합의를 이룬 가운데 합의 이행과 강제를 두고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협정이 90%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며 "10% 정도 까다로운 부분이 남았고, 미중 양국이 양보의 대가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상승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2억원, 1935억 원어치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463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773억5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운수장비(2.91%), 증권(2.36%), 전기전자(2.19%), 제조업(1.79%), 화학(1.08%), 건설업(0.54%), 서비스업(0.23%), 의약품(1.21%) 비금속광물(1.2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통신업(-3.19%), 보험(-0.64%), 음식료업(-0.2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우위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4.58%), LG화학(1.21%), 현대차(4.20%), POSCO(2.2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신한지주(1.1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고, LG생활건강(-0.64%), NAVER(-2.01%), SK텔레콤(-3.19%)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99곳, 하락종목 205곳, 변동 없는 종목은 9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73p(1.32%) 상승한 749.30에 마감했다. 전일보다2.19P(0.30%) 오른 741.7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CJ ENM(1.85%), 신라젠(2.33%), 바이로메드(0.90%), 포스코케미칼(1.85%), 펄어비스(5.10%), 파라다이스(0.28%), 에이비엘바이오(7.75%)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메디톡스(-0.02%)는 떨어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