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시가단일가 및 장개시전 시간외시장 시간이 20여년 만에 단축된다.
3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시가단일가 및 장개시전 시간외시장 시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단일가의 경우 1시간(오전 8:00~9:00)에서 30분(오전 8:30~9:00)으로 변경된다. 대상시장은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돈육선물 제외),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 등이다. 정규시장의 시가결정을 위한 주문접수시간은 현재 1시간(오전 8:00~9:00)에서 30분(오전 8:30~9:00)로 변경된다.
예상체결정보는 호가접수개시 10분후인 8시 40분부터 공표된다.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시간도 1시간(7:30~8:30)에서 10분(8:30~8:40)으로 변경된다. 시간외 종가매매는 정규시장 개시 이전 전일 종가로 거래하는 매매방식을 뜻한다. 대상시장은 증권시장(주식, 주식예탁증서(DR),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이다.
이외 시간외시장의 운영시간을 기존 1시간30분(7시30분~9시)에서 30분 단축한 1시간(8시~9시)로 변경한다.
거래소는 "이번 단축은 온라인 위주 거래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가격발견 기능 및 시장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시가단일가 등 거래시간 단축에 따른 호가집적도 향상으로 가격발견 기능을 제고하고, 매매수요를 집중시켜 시장운영 효율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성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예전에 한시간 동안 주문을 받은 것은 전화로 주문을 받던 시기였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온라인 거래 비중이 높아 20분 정도면 충분히 가격정보가 들어올 거라고 판단해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체결가와 시간외 종가매매가 겹쳐서 운영이 되다보니 보여지는 체결정보를 주문했다가 취소하면서 시간외종가매매 체결률을 높이는 등 불공정거래 소지도 있었으나 시간 분리를 통해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시가단일가 및 장개시전 시간외시장의 운영시간 단축은 29일부터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