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난해 '사회적 가치' 5.3조원 창출···"첫 계량화 성공"
LH, 지난해 '사회적 가치' 5.3조원 창출···"첫 계량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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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부문 최초로 공기업의 경영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사회성과)를 계량화해 측정하고 결과를 산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경제적 효율·성장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국정운영 기조가 전환됨에 따라 공공부문의 사회성과 창출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하지만 측정기준 및 방법이 없어 객관화된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LH는 주거복지사업 등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기 위해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기준 및 지표를 마련하고 지난해 경영활동에 따른 사회성과를 측정‧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LH 주요사업에 투입된 비용 중 사회성과 창출에 투입된 비용을 의미하는 'INPUT 사회성과'와 기업활동을 통해 파생되는 사회적 편익을 기반으로 하는 'OUTCOME 사회성과' 2가지를 측정한 후 결과간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LH는 총 사업비 15.2조원 중 임대주택 건설·매입,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및 임대주택 시설개선 등 8.2조원의 재원을 투입했고, 이를 통해 취약계층 주거비 절감, 중소기업 성장효과 및 임대주택 주거안전강화 등의 분야에서 5.3조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성과 간의 연관관계는 주거복지사업 투자가 클수록, 중소기업 우선구매 및 환경‧안전부문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사회성과 산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형의 가치를 계량하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산출해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LH는 평가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측정기준 및 성과지표의 객관성을 보완해 전략적 의사결정도구로서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사회성과 측정모델로 고도화하고 기업활동에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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