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달째 0%대···2년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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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0.4%↑...유가·채솟값 하락 영향
29일 오전,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 열린 '동광패션그룹전'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 열린 '동광패션그룹전'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유가 하락과 채소 가격 안정 등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0%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9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100)로 1년 전보다 0.4%상승했다. 이는 2016년 7월(0.4%)에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보다 더 낮았던 때는 1999년 7월(0.3%)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1.3%였는데 올해 1월 0.8%, 2월 0.5%에 이어 3개월 연속 1% 미만에 머물렀다.

상승률을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석유류가 9.6%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43%포인트 낮췄다. 채소류 물가는 1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축수산물은 0.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2% 포인트 낮췄다. 서비스 물가는 1.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2.0%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했고 유류세가 인하한 영향으로 석유류가 (물가 안정에) 가장 기여했다"며 "기상 여건이 좋아서 채소류 출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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