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P 활용 '디즈니팝'···선데이토즈, 수익구조 개선 '신호탄' 쏘나
글로벌IP 활용 '디즈니팝'···선데이토즈, 수익구조 개선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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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데이토즈)
(사진=선데이토즈)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선데이토즈가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앞세운 모바일 신작 게임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선데이토즈는 디즈니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디즈니팝'을 출시한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면서, '카카오 키즈'라 불릴 정도로 카카오톡 플랫폼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그간의 서비스 구조 개편에도 나선다. 

카카오톡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려는 선데이토즈의 행보는 갈수록 줄어드는 이익을 감안할때 적절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1일 발표한 선데이토즈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수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2018년 선데이토즈의 영업수익은 86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1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매출환입, 매출할인을 제외한 순매출에 해당한다. 반면 선데이토즈의 영업이익은 85억원, 당기순이익은 99억원에 그쳤다. 2018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0억원, 41억원씩 줄었다. 감소폭을 비율로 환산하면 거의 33% 수준에 달한다.  

반대로 영업비용은 급증했다. 2018년 영업비용은 77억원으로 전년대비 17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2017년까지 확대해 살펴보면, 선데이토즈의 순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익은 줄어들고 있다. 

결국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선데이토즈의 플랫폼 다각화는 적절한 선택이라는게 게임 업계의 평가다.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역시 변호사 출신의 관리형 CEO로서 수익구조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디즈니팝'이 김 대표가 단독 대표로 맡은 이후 첫 출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이번 게임의 흥행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디즈니팝'에 대한 기대는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를 넘어서 선데이토즈의 수익구조 개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게임업계 뿐 아니라 증권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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