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부산 벡스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모 이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과 중소벤처기업인, 오거돈 부산시장, 국회 최인호 의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30년을 회고하면서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66만건의 기술평가와 345조원의 보증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시 마다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기보는 2018년말 기준 '벤처 천억 기업(매출액 1000억원 이상 달성기업)' 572개 중 527개(92.1%), 코스닥 등록기업 1351개 중 1112개(82.3%),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6개 중 4개 기업을 지원하는 등 혁신성장을 이끄는 첨병역할을 수행했다.
정윤모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벤처혁신 종합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창업기업과 혁신성장기업 집중지원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중소기업의 기술지킴이를 향후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보증의 65% 이상을 기술창업기업에 지원하고 기보의 기술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통해 기술평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기술신탁·기술임치·특허공제 등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보호장치를 구축해 기술탈취의 위험을 방지함으로써 혁신성장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 날 창립기념행사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창립 30주년 기념영상 시청 △30년사 봉정식(초대 이사장, 1989년생 신입직원) △특별공로상 시상(업무유공 직원 등) △중소벤처기업과 기보 직원간 화합의 시간(문화행사 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