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넉 달째 감소···中·반도체 영향으로 3월 8.2%↓
수출, 넉 달째 감소···中·반도체 영향으로 3월 8.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도 6.7% 감소···무역수지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흑자
관세청은 28일 연간 누계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3월 수출이 471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현대상선)

[서울파이낸스 서예진 기자] 3월 수출이 471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하락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과 전년도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수출 비중의 26.8%를 차지한 중국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15.5% 감소한 11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3월 일평균 수출은 1.3% 감소해 2월(-7%)보다 좋아졌다.

또한 지난해 전체 수출의 22.1%를 차지한 반도체 수출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90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 1월(-23.3%), 2월(-24.8%), 3월(-16.6%) 등 올해 내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줄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반도체 단가 하락세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가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물량 기준으로는 3월에 증가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물량이 3월에는 1.8% 증가로 돌아섰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국내 대규모 정기보수와 미국의 공급물량 증가로 10.7%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418억9000만달러다.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제조장비, 가솔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3% 줄었다.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3월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된 점을 들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7%, 올해 1월 -6.2%, 2월 -11.4%, 3월 -8.2%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1월 19억2000만달러, 2월 20억8000만달러, 3월 20억9000만달러로 상승하는 추세다. 3월 수출 물량은 0.9% 감소했지만, 1분기 물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와 수출기업이 합심해 수출활력에 총력 대응한다면 다음 달에도 수출 감소세 둔화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수출활력제고와 중장기 수출 체질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 발전전략(4월),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전략(5월), 전자무역 촉진방안(6월)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