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GS건설은 지난달 29일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2019년 토목의 날 기념행사'에서 회사가 시공한 경사 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에서 출품작품의 관계자들을 배제하고 공공인프라디자인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외부디자인 전문가를 포함한 11인 중 8인을 심사위원으로 참석시켰으며, 공학적 창의성·예술성·사용편의성·친환경성·친경관성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노량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을 기리는 의미로 승리(Victory)의 의미를 상징해 세계 최초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이 적용됐다. 또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케이블과 바닷물에 비친 주케이블은 전투 대형이 그려진다.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로 설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해 있는 해양 생태계를 훼손시키지 않는 친환경교량이며, 주탑 높이가 148.6m로 50층 높이의 빌딩과 맞먹는다. 보통 수직 주탁이 일반적이나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시켜 공사비를 절감하고 경관성 및 경제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공모전에서 노량대교가 금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순수 우리의 기술력으로 완공하면서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 받을 만큼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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