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핵심인재 3人 영입
삼성전자, AI·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핵심인재 3人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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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구연 펠로우, 장우승 전무, 강성철 전무.(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위구연 펠로우, 강성철 전무, 장우승 전무.(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육성과 주력 사업 강화를 이끌 핵심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신사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연구인력을 영입하고 주력 사업의 역량 강화와 해외 영업·마케팅을 이끌 인재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위구연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위 펠로우는 삼성리서치(Samsung Research)에서 인공신경망(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았다.

저전력·고성능 AI 프로세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위구연 펠로우는 지난 2002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그는 2013년 세계 최소형 비행 곤충 로봇인 '로보비(RoboBee)'의 센서·엑추에이터·프로세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장우승 박사도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을 총괄하는 전무로 영입했다. 장 전무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를 역임했고, 아마존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의료로봇연구단장을 역임한 강성철 박사도 전무로 영입해 로봇기술 개발에 나섰다. 강 전무는 로봇공학 전공자로 국내 의료·우주항공 분야의 로봇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윌리엄 김(William Kim) 전 '올세인츠(AllSaints)' 최고경영자(CEO)를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폭스바겐(Volkswagen)'의 민승재 미국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를 디자인 경영센터 상무로 영입했다.

해외법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북미·구주 지역에서 현지 마케팅 전문가도 영입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채널 마케팅 전문가인 제임스 피슬러(James Fishler)를 TV, 오디오 등과 같은 홈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현지 임원(SVP)으로 영입했다.

또 구주 시장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브랜드·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에 있는 삼성전자 구주 총괄의 마케팅 책임자(CMO)로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벤저민 브라운(Benjamin Braun)을 현지 임원(VP)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석학인 세바스찬 승, 코넬테크 다니엘 리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리서치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우수 인재들을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영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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