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⑫] 현대모비스 '딥러닝 영상인식 카메라센서' 기술 '글로벌 Top'
[서울모터쇼 ⑫] 현대모비스 '딥러닝 영상인식 카메라센서' 기술 '글로벌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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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전담 인력 두 배 확충...매년 20% 투자 증액
(사진=현대모비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일산)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를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자동화 기법으로 영상데이터를 학습시킨 '영상인식 인공지능'이다. 올해 이 기술을 확보하면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독자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초 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수작업으로 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자율주행 영상인식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던 시대는 끝났다"고 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미래 수소사회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딥러닝 기술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강화한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공동 개발을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위한 전방 카메라센서뿐만 아니라 360도 써라운드뷰모니터(SVM)에도 수평 전개할 예정이다.

주차지원 용도로 활용되어온 써라운드뷰모니터에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저속 주행 상황에서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제동 등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 영상인식 기술의 확대 전개를 통해 카메라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된다. 

(사진=현대모비스, 권진욱 기자)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2년간 국내외 기술연구소에 영상인식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인력을 2배 수준으로 확충해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M.Billy)' 중 영상인식 전용으로 활용 중인 시험차량도 현재 2대에서 올해 안에 5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영상인식 인공지능의 학습과 영상합성 등을 지원하는 3D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 중이고 베트남연구분소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가공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딥러닝 분야의 ICT 기업과 전략적 동맹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산학협동 연구개발 등 개방형 혁신도 병행한다. 최근 딥러닝 전담조직을 갖춘 러시아의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와 2020년까지 레벨 4 수준의'로보택시(Robo Taxi)플랫폼' 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현대모비스의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br>
(왼쪽부터)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현대모비스의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딥러닝 데이터의 고속처리 기술도 상반기 중 확보된다. 현대모비스는 딥러닝과 같은 핵심기술을 내재화 후 설계와 개발, 양산 주도권을 확보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센터장(상무)는 "영상인식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 이 가능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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