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거래량 감소에 쌓이는 매물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거래량 감소에 쌓이는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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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0.01%↓·강남권 0.07%↓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다. 곳곳에서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매매 거래량이 저조한 수준이어서 상승 반전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3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p) 확대된 -0.04%를 기록했다. 

강북권이 0.01%, 강남권이 0.07% 하락했는데, △양천구(-0.17%) △서초구(-0.13%) △강남구(-0.09%) △강동구(-0.08%) △구로구(-0.07%) △송파구(-0.07%) △광진구(-0.07%)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재건축 대상 단지들의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강남구, 강동구 등 강남권의 경우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매물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는 탓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로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투자수요가 줄고 있다"며 "거래 절벽 상태가 계속되자 버티기에 들어갔던 매도자들도 점차 꺾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대규모 입주물량이 있는 경기 과천(-0.28%), 평택(-0.28%), 의정부(-0.19%), 오산(-0.19%) 등의 낙폭이 컸다. 과천은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가, 평택은 적체되고 있는 입주물량이 약세를 이끌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울산(-0.23%), 부산(-0.08%), 대구(-0.04%)가 내렸고, 광주는 보합, 대전은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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