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선 안착···外人·기관 '쌍끌이' 
코스피, 2140선 안착···外人·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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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3% 급등, 730선 목전 마감
韓美 정상회담에 남북경협株 동반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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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사흘 만에 반등, 2140선을 탈환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57p(0.59%) 오른 2140.67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0.35p(0.49%) 하락한 2138.4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주춤하며 2120선으로 밀렸지만, 기관이 매수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장중 우상향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잔존해 있지만, 한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진 후 남북경협주를 시작으로 전기전자주까지 반등하면서 지수 호조로 이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억원, 55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38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976억9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건설업(3.13%)을 비롯, 증권(2.67%), 섬유의복(2.44%), 비금속광물(2.39%), 기계(2.37%), 운수창고(2.22%), 화학(1.11%), 운수장비(1.06%), 음식료업(0.98%), 유통업(0.95%), 종이목재(0.85%), 은행(0.70%), 제조업(0.59%)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업(-1.85%), 통신업(-0.54%), 보험(-0.54%), 의료정밀(-0.5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3%)와 LG화학(1.39%), 셀트리온(0.28%), LG생활건강(1.50%), NAVER(1.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45%)와 POSCO(-0.59%), 삼성바이오로직스(-0.16%) 등은 떨어졌고,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0∼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난티는 전장 대비 1650원(12.04%)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10.51%)와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12.41%), 좋은사람들(9.48%), 신원(9.14%), 재영솔루텍(6.22%)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북 송전주로 거론돼 온 제룡전기(5.50%), 선도전기(4.17%)와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경농(15.13%), 아시아종묘(8.19%) 등도 올랐고, 토목·건설 분야 경협주인 유신(8.62%), 우원개발(4.16%), 남광토건(7.34%), 고려시멘트(4.13%)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5.65%), 푸른기술(6.87%), 대아티아이(6.72%)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5곳, 하락 종목이 27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59p(1.33%) 오른 729.31로 장을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보다 3.92p(0.54%) 상승한 723.6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14.53으로 밀렸지만, 이후 상승 반전한 뒤 우상향하며 730선 목전에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2%)와 CJ ENM(2.69%), 신라젠(2.23%), 바이로메드(3.51%), 포스코케미칼(2.21%), 메디톡스(7.10%), 에이치엘비(5.26%), 스튜디오드래곤(1.36%) 등 시총 상위주의 호조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0원 내린 1135.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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