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지난해 카드회사의 당기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8년 8개 전업 카드사의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1조2000억원보다 12.3%(1511억원) 증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당기순익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2조2000억원 대비 21.5%(4772억원) 감소한 규모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실적 발표는 기본적으로 감독규정에 따르지만, 카드사들은 매년 모든 금융권에 같이 적용되는 IFRS 기준 순이익을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는 전체 금융업권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라 카드사에 한정돼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2017년에 감독규정 기준으로는 카드사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그 기저효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규정은 2017년 6월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30% 추가 적립하도록 적립기준을 강화했다"며 "하지만 같은 해 IFRS 기준상에서는 내부등급법 시행으로 충당금 적립기준을 변경해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446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06만매로 전년 말(9946만매)보다 5.6%(560만매)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매로 전년 말(1억1035만매) 대비 1.1%(123만매)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은 전년대비 0.17%p 오른 2.4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