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6년간 매출 25.6% '증가'···온실가스는 42.3% '급증'
현대제철, 6년간 매출 25.6% '증가'···온실가스는 42.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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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로 가동이 큰 이유···2020년까지 오염물질 40~50% 줄일 것"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1~3 고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1~3 고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전수영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2011~2017년도까지 매출은 25.6% 늘었지만 같은 기간 42.3% 늘어나며 온실가스 저감 노력의 빛이 바랬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조2595억여 원을 기록한 후 △2012년 14조14564억원 △2103년 13조5328억원 △2014년 16조7624억원 △2015년 16조1325억원 △2016년 16조6915억원 △2017년 19조1660억원을 올렸다. 6년간 매출액은 3조9064억여 원, 25.6% 늘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침체와 현대·기아자동차의 부진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매출액 상승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1511만8504tCO₂eq  △2012년 1509만6238tCO₂eq △2013년 1631만4871tCO₂eq △2014년 1891만9475tCO₂eq △2015년 1957만3202tCO₂eq △2016년 1910만3169tCO₂eq △2017년 2151만3310tCO₂eq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7년 배출량은 2011년 배출량 대비 42.3%로 매출 증가율보다 높았다.

2018년 초에 발행한 2017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은 배출권거래제 제 2차 계획기간(2018~2020년) 도래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함께 전사 환경회의체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대응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지만 배출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어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제대로 운영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저감 노력을 펼쳐 온실가스 배출이 크게 줄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 신규 고로 4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면서 온실가스 발생량이 늘었지만 저감 노력을 펼쳐 정부의 감축안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기간 동안 신규 고로를 가동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저감 활동은 계속해서 진행했다"며 "아직까지 고로를 활용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더딜 수는 있지만 고로 수명이 다해 신규 설비를 도입할 경우 지금보다 저감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은 당진시와 함께 제철소의 노후화된 설비에 대해 신규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제철소 오염물질을 현재 대비 40~50% 줄여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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