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
코스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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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83p(0.97%) 하락한 2124.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37p(0.67%) 하락한 2131.25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재개된 데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p(0.13%) 하락한 2만5625.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9p(0.46%)내린 2805.37에, 나스닥 지수는 48.15p(0.63%) 하락한 7643.38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할 예정인 스티븐 무어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금 당장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점이 금리 하락을 촉발했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3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도록 금리 가이던스를 조정하면서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경제 상황과 동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각국의 금리 하락을 부채질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최근 하락폭이 컸던 항공 업종을 비롯해 일부 종목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미국 금리차 역전 등으로 비록 경기 둔화이슈 부각에도 급격한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억원, 42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819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6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업(-2.04%), 의약품(-1.87%), 의료정밀(-1.54%), 철강금속(-1.27%), 보험(-0.97%), 운수장비(-0.66%), 유통업(-0.89%), 증권(-0.93%)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종이목재(0.39%), 통신업(0.36%), 서비스업(0.2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88%), SK하이닉스(-2.04%), LG화학(-0.69%), 삼성바이오로직스(-3.08%), 한국전력(-2.07%), 현대모비스(-0.96%), 삼성물산(-1.85%) 등이 주가를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차(0.42%), SK텔레콤(0.79%)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609곳)이 상승종목(191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3p(0.86%) 하락한 722.2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0.75p(0.10%) 하락한 727.7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신라젠(-2.64%), 포스코케미칼(-2.79%), 메디톡스(-2.21%), 스튜디오드래곤(-0.79%)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CJ ENM(0.72%), 바이로메드(0.07%), 에이치엘비(0.26%)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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