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재선임 부결 '오너 리스크' 해소"-하나금투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재선임 부결 '오너 리스크' 해소"-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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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전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부결로 오너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57기 정기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6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 남짓한 찬성표가 모자라 연임이 무산된 셈이다. 다만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은 수행할 예정이고, 결국 조원태 사장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직접적인 이사회 참석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이사회 멤버들을 통한 대한항공 영향력 행사는 여전히 가능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대한항공의 오너 리스크 해소가 시작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대한항공 주총 결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제 관심은 29일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로, 국민연금이 제안한 임원자격 관련 정관변경과 석태수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원안의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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