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직접금융 11조9449억 '11.9%↓'…주식↑·회사채↓
2월 기업 직접금융 11조9449억 '11.9%↓'…주식↑·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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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IPO 규모 급증…회사채, 기저효과 등에 감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기업공개(IPO) 규모 증가로 전체 발행이 크게 늘었지만, 회사채는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1조9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5599억원)과 비교해 11.9%(1조615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2897억원(7건)으로, 전월(7건·2460억원) 대비 17.8% 늘었다. IPO에서 건수가 4건에서 2건으로 줄었지만, 규모 면에서는 2124억원으로 전월(1289억원) 대비 835억원(64.8%)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리드와 에코프로비엠이 신규 상장했다.

유상증자는 773억원(5건)으로 전월(3건·1171억원) 대비 34.0%(398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진 영향이었다. 코스피에서 2곳(오리엔트바이오, 형지엘리트), 코스닥에서 3곳(중앙리빙테크, 우진비앤지, 영우디에스피)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조6552억원으로, 전월(13조3139억원)보다 12.5%(1조6587억원) 감소했다. 전월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이었다. 

일반회사채가 4조100억원, 33건으로 전월(5조8350억·46건) 대비 31.5%(1조8430억원) 줄었다. 차환(1조7100억원) 및 운영(1조5900억원) 목적 및 5년 초과 장기채(1조46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2월 금융채 발행은 129건, 7조47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7조639억원)보다 0.2%(167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은 각각 59.5%, 23.3%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2조3872억원으로 13.7% 증가했고, 지방은행은 발행이 없었던 전월과 달리 2000억원 발행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15.8% 줄었다.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는 발행이 각각 79.3%, 40.0% 감소했으며, 할부금융사, 기타금융사는 각각 18.3%, 725.0%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980억원으로 전월보다 50.6%(2010억원) 증가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전월과 같이 발행실적이 없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9조5684억원으로 전월(488조6837억원)보다 0.2%(8847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은 96조5463억원을 기록, 전월(113조8986억원)과 견줘 15.2%(17조3523억원) 감소했다. CP가 24조5874억원으로 1.2%(2966억원) 감소했고, 전단채도 71조9589억원으로 19.2%(17조557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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