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 선임···차남규 부회장과 각자대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 선임···차남규 부회장과 각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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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회장은 대외업무, 여 사장은 내부 집중할 듯
여승주 한화생명 신임 사장(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신임 사장(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한화생명이 여승주(60) 대표이사 사장을 공식 선임하면서 차남규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에서 '금융 전문가'로 이름이 높은 여승주 사장의 공식 선임은 그룹 내 금융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70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여승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여승주 사장은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낸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한화그룹의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끌었다. 

여 사장은 2012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CFO)을 맡아 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을 주도했고, 삼성그룹과 빅딜을 성공적으로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2017년 7월 한화생명으로 이동한 뒤 그룹의 지주사인 한화로 파견됐고,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을 맡아 금융 계열사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여 사장의 선임으로 롯데카드 인수 등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사업 확대에도 본격적인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전담(TF)반을 꾸렸으며, 여승주 사장이 전담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은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롯데카드 적격예비인수자로 선정됐으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롯데카드 본입찰은 4월 중순 진행된다.

여 사장은 또 M&A와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 극대화 전략을 펼쳤다는 점에서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 지급여력제도(K-ICS)에 앞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할 것이란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승주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세번째이자 3년 만에 각자 대표체제가 됐다"며 "굵직한 현안은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대표이사가 같이 결정하고, 내부 살림은 여 사장이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필>

성 명 : 여 승 주
직 위 : 대표이사 사장
생년월일 :  1960년   7월   12일  
학 력 :   1979년   2월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5년   2월   서강대학교 수학과 졸업
경 력 :   1985년   1월                       경인에너지 입사
            2011년   2월 ~ 2011년  12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2012년   1월 ~ 2015년  11월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2016년   2월 ~ 2017년   6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2017년   7월 ~ 2018년   5월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2018년  10월 ~ 2019년  3월   한화생명 사업총괄
            2019년   3월 ~ 현재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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