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등 일부지역 '급매물' 거래···반등 신호는 '아직'
잠실 등 일부지역 '급매물' 거래···반등 신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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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거래량 역대 최저 전망···"하방요인 바뀐 것 없다"
30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진희 기자)
30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의 일부 대단지 아파트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서울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은 거래량을 고려할 때 일시적 현상일 뿐 반등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 16억1000만원짜리 매물이 소진된 이후 16억원대 매물은 대부분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 전용 76㎡는 지난해 9월 19억1000만원까지 거래가 됐다가 지난 1월 2억원가량 떨어진 17억원과 1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주공5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은 대부분 소진됐고 현재 호가는 17억원 중반대로 다소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역 중개업소들은 급매물 몇 개가 팔린 것을 두고 집값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잠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나오니깐 어쩌다 거래가 이뤄지긴 했지만, 호가가 올라간다면 거래가 계속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다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3일 기준 1303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잠실 일대를 시작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시장에서 큰 변화가 느껴지진 않는다"며 "매수심리 위축, 거래량 감소,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등 하방 요인이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9.13 대책 이후 가격이 많이 하락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차별적인 움직임이 보이기는 하나 예년보다 거래량이 현저히 낮아서 단계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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