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납치범 잡은 퀵서비스 기사 등 4인에 'LG 의인상'
LG, 납치범 잡은 퀵서비스 기사 등 4인에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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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납치범을 추격해 잡은 퀵서비스 기사 2인과 화재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2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상현씨, 구영호씨, 최철화씨, 김종규씨. (사진=LG)
LG복지재단은 납치범을 추격해 잡은 퀵서비스 기사 2인과 화재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2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윗줄 왼쪽 시계방향으로) 서상현·구영호·최철화·김종규 씨. (사진=LG)

[서울파이낸스 서예진 기자] 납치범을 추격해 잡은 퀵서비스 기사 2인과 화재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한 2인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 복지재단은 퀵서비스 기사인 서상현(29) 씨와 구영호(30) 씨, 그리고 화재 차량에서 만취한 운전자를 구한 최철화(60) 씨와 김종규(48)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서 씨와 구 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 후 오토바이로 뒤쫓은 바 있다.

이들이 도주 경로를 경찰에게 알린 덕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에게 차를 세우도록 명령했지만, 범인은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이에 서씨와 구씨는 범인을 추격해 범행 차량보다 앞서가던 승합차를 가로막아 멈춰 세웠다. 순간 범행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경찰차가 옆을 막아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또 만취한 운전자를 구한 최 씨와 김 씨는 지난 17일 경남 김해시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가던 중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낸 바 있다.

이들이 목격했을 땐 승용차에 불길과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고, 엔진이 계속 공회전을 하고 있어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최 씨 등은 조수석 쪽 차량 문을 열고 술에 취해 잠든 운전자를 구출한 후 119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살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과 추돌한 뒤 액셀을 밟은 채 잠들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의인상 수여에 대해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에 나선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그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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