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비둘기' 연준, 훈풍 불러올까…2200선 탈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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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장세 전망…코스피 예상 밴드 2150~2240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근 한 달 만에 2200선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기조가 증시 호조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1분기 상장사 실적 하향 등 하방 압력을 가할 만한 이슈가 상존해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3월18일~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176.11) 대비 10.84p(0.49%) 상승한 2186.95에 마감했다. 지수는 무역협상 과정에서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며 관망세가 펼쳐졌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통화완화 선호적 모습을 보이면서 2180선 중반에 안착했다. 이에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806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결정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지난해 6월 이래 최고치 경신, FOMC 회의에서 연준의 통 큰 결정에도 증시는 중립적이었다"며 "경기 회복 신뢰가 여전히 미약하고,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러시아 게이트 수사 결과 보고 관련 노이즈가 지속한 영향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의 수급이 반도체업종에만 국한됐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처럼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 번 금리 인상 방안을 제시했다.

한 번의 금리 인상 전망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본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다. 연준은 또 대차대조표 축소도 앞서 예고했던 4분기보다 이른 9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자산축소 규모도 줄인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달 27일(2234.79) 이후 근 한 달 만의 2200선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 통화완화 스탠스에도 이번 주 증시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경기 침체와 무역협상 등 우려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150~2240 △케이프투자증권 2170~2220 △하나금융투자 2170~2220 등이다. 

이번 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연설에서 대차대조표 축소(QT) 9월 조기 종료와 미국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하향,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며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언급이 예상돼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된다. 두 나라는 내달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관세철회 여부와 지적재산권 보호방안 등 변수가 상존해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협상 타결 전까지는 엇갈리는 뉴스가 반복될 공산이 크고, 타결시점의 추가 지연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면서 "협상 변수는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OMC 종료 이후 투자자 시선은 1분기 상장사 실적에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관건은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사이클이 진정 여부"라며 "코스피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인 39조9000억원 대비 16.0%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의 추가 하향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각국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를 기다리는 확인 과정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민감주 중심 속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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