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비둘기' 연준에 1%대 강세···2200선 목전
코스피, '비둘기' 연준에 1%대 강세···2200선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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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통화정책 영향에 1%대 상승, 장중 22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21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67p(1.00%) 오른 2198.77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장보다 6.01p(0.28%) 오른 2183.1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처럼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 번 금리 인상 방안을 제시했다.

한 번의 금리 인상 전망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본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다. 연준은 또 대차대조표 축소도 앞서 예고했던 4분기보다 이른 9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자산축소 규모도 줄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정책 발표에도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이 부각하며 상승이 제한됐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1p(0.55%) 내린 2만574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34p(0.29%) 하락한 2824.23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5.02p(0.07%) 오른 7728.97에 종가를 형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137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기관도 104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43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1610억2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50%)가 큰 폭 오르고 있고, 제조업(2.02%), 철강금속(0.73%), 의료정밀(0.79%), 기계(0.53%), 증권(0.55%), 화학(0.51%), 서비스업(0.45%)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유통업(-1.17%), 섬유의복(-1.15%), 전기가스업(-0.66%), 보험(-0.69%), 음식료업(-0.56%), 의약품(-0.41%), 운수장비(-0.6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4.54%)가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고, LG화학(4.68%), 셀트리온(0.25%), POSCO(0.97%), NAVER(1.17%)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43%), LG생활건강(-1.20%)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60곳, 하락 종목이 40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0p(0.47%) 오른 753.26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03p(0.14%) 오른 750.7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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