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상가와 오피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수익형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만1079건으로 전월(2만6580건) 대비 20.7%, 전년 동월(3만1566건) 보다는 33.2% 줄었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2만984건) 이후 최저치이며, 2월 거래량으로 따져보면 2016년(1만6726건)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한달 간 1만730건이 거래돼 전월(1만3850건) 대비 22.5% 감소했고, 전년동월(1만6233건)보다 33.9% 줄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대출 및 세금 규제 등 악재로 인해 당분간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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