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배출' 공사장 29곳 무더기 적발···28곳 형사입건
'비산먼지 배출' 공사장 29곳 무더기 적발···28곳 형사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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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방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장에서 나오는 비산(날림)먼지 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 29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대형 공사장 500여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비산먼지를 불법으로 배출한 29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공사장들은 △방진덮개 미조치 또는 미흡 9곳 △세륜시설 미가동 9곳 △살수시설 미가동 5곳 △방진벽(막) 미설치 3곳 △사전신고 미이행 2곳 △두가지 이상 위반한 곳 1곳 등 총 29곳이다. 이 중 28곳은 형사입건했고, 나머지 1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과 과태료 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작업 편의성,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시설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는 방진 덮개 없이 토사를 야적해 먼지를 발생시켰고, B업체는 바퀴를 세륜하지 않은 공사차량을 그대로 도로로 내보냈다. C업체의 경우 철거 잔재물을 정리하면서 살수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서울은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22%를 차지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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