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톱3 도약"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톱3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023~2025년 사이 글로벌 배터리 '톱3'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잭스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김 사장은 "현재 누적 수주 잔량은 430GWh로, 이는 지난해 말(325GWh)에 비해 100GWh가량 늘어난 수치"라면서 "2016년 30GWh 수준이었던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까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가동 중인 서산 공장(4.7GWh) 외에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 중국 창저우 공장(7.5GWh)을 통해 오는 2020년 상반기 20GWh까지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이후 헝가리 코마롬 2공장(10GWh)과 미국 조지아 공장(10GWh)이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40GWh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총 60GWh 달성을 위해 남은 20GWh는 유럽, 중국 지역에서 공급 시기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배터리 사업 경영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는 2021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각오다.

김 사장은 "향후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 배터리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소재 사업이 사업 분할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배터리 사업도 독자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 독립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한국 업체들이 가장 강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잘 하려면 기본적으로 화학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술을 생산으로 구현하는 능력, 대규모 투자를 위한 리소스 확보가 됐다는 점은 SK이노베이션만의 경쟁력"이라면서 "특히 기술력에 대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2025년까지 상위 5개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