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대기업 신용도 1년간 하방 압력 직면"
S&P "한국 대기업 신용도 1년간 하방 압력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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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향후 12개월간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기업들의 투자지출 증가 등 공격적인 재무정책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취지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약 3년간의 개선 추세를 뒤로 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기업들의 재무정책이 다소 공격적이며 이는 신용도 하방 압력의 주된 요인이라고 S&P는 진단했다. '공격적'이라는 판단의 근거로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지출 증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주주환원 △지속적 인수합병 등을 꼽았다. 

글로벌 무역 환경 및 IT와 자동차 업황 부진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다.  

S&P는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우려 속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수요 둔화는 추가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S&P는 "올해초 SK텔레콤,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의 부정적 등급전망 조정 뿐 아니라 지난해 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하향에서처럼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향후 12개월 동안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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