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이명박, 도곡동땅 팔아 아들 기부입학 의혹"
김종률, "이명박, 도곡동땅 팔아 아들 기부입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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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받았고 확인 거쳤다" 주장...또 다시 검증시험대 올라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명박 한나라당 17대 대통령 후보의 최대 검증대상인 '도곡동 땅'이 또 다시 의혹의 시험대에 올랐다.

김종률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부대표가 19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세 자녀의 기부금 입학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곡동 땅 매각대금 인출 시기와 아들의 유학시점이 일치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2002년 7월부터 올해까지 15억원이 인출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즉, 도곡동 땅 매각대금으로 아들 기부금을 충당한 것아니냐는 의혹제기다.

그는 "기부입학금 규모와 자금조달 경위에 대해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며 "구체적인 얘기는 이명박 후보가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구심에 대해 이 후보가 해명하라는 얘기다.

그는 '근거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보를 받았고 확인을 거쳤다"며 보유 자료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먼저 이명박 후보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곡동 땅 매각대금과 관련, 검찰은 지난 달 13일 "도곡동 땅 중 이상은씨 몫은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천만원~4천만원씩 97차례에 걸쳐 현금 15억원이 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검찰은 "이들(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이영배씨)이 돈을 찾아 누구에게 전달했고 어디에 쓰였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 측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중 14억여 원을 이씨 내 회사인 다스 주식 인수 대금 등으로 사용했다"며 "남의 땅이었다면 땅 판돈을 자신의 회사에 투자했겠느냐"고 반박했었다. 또, 검찰에 의해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이영배 씨도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며, 돈은 모두 이상은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었다.

한편, 신당은 이날 법사위를 통해 "검찰이 이 후보 맏형인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에 대해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소극적인 수사발표"라며 "수사를 계속해 이 후보의 소유인지 아닌지를 밝히라"고 검찰의 추가 수사를 주장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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