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기지개' 켜나···증권사 '긍정 전망'·블랙록 '엔씨' 지분 확대
게임주 '기지개' 켜나···증권사 '긍정 전망'·블랙록 '엔씨' 지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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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 (사진=펄어비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주식시장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18일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급등한데 이어 19일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게임주 가운데 2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한 종목은 9개에 그쳤다. 

게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작게임 출시로 인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6일 펄어비스가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하고 있다. 당초 '검은사막M'의 일매출 예상액은 5억원 수준이었으나 출시 후 매출은 10억원 수준으로 예상치를 크게 넘었다. 

이어 이달 초 출시한 콘솔 버전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은 출시 이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7개의 서버를 추가한 뒤, 이후 5개의 서버를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이와 같은 흥행에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펄어비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다만 연초부터 공매도 세력이 집중적으로 몰려 주가 급등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대형 IP 기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NHN엔터는 이달 초 미국 디즈니와 IP 제휴해 개발한 '디즈니 토이 컴퍼니'에 이어, 일본 닌텐도 IP기반의 퍼즐 모바일게임 '닥터마리오 월드'도 올여름께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NHN엔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고, 19일 거래소 시장에서 NHN엔터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 확대도 게임주 전반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형성에 한몫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자사가 보유하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을 기존 7.11%에서 8.12%까지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택진 대표,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세번째로 지분이 많은 넷마블와 비교하면, 블랙록과의 차이는 불과 1%P 이내로 줄어들었다. 

게임업계는 '리니지M'의 상반기 일본 시장에 이어 북미 및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신작 스카이랜더스의 흥행에 대해 다소 부진한 평가를 받은 컴투스도 국내 게임 개발사 두 곳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컴투스는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를 인수하고 경영권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는 특별한 조작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이른바 '방치형 게임'에 대한 개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드래곤 스카이를 국내에 출시하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 15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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