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AI투자자문사 '신한에이아이' 설립···4차산업 발빠른 대응
신한금융, AI투자자문사 '신한에이아이' 설립···4차산업 발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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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에 박우혁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 부사장 등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퓨처스랩의 데모데이 '신한 퓨처스랩 런웨이(Shinhan Future’s Lab Runway) 2018'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의지에 따라 신한에이아이 설립 등 디지털 대응이 구체화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의 데모데이 '신한 퓨처스랩 런웨이(Shinhan Future’s Lab Runway) 2018' 행사에서 조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신한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인공지능(AI) 투자자문사에 대한 법인등록을 마치면서 이후 행보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12월 28일 위험관리위원회를 열고 투자자문 자회사 설립에 대한 심의를 가결한 이후, 최근 별도 자회사에 대한 법인 등기까지 마치며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법인 등기를 마친 '신한에이아이(Shinhan AI Co., ltd)'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투자자문을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에이아이의 사업 목적을 살펴보면, 우선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신탁업 등 투자자문업과 관련된 사항들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이외에도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의 소프트웨어 사업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다. 

이에 따라 신한에이아이가 로보어드바이저 등 4차산업 시대에 부응한 첨단 투자자문업을 넘어서 그룹 내 차세대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정보기술 회사를 육성하고자 하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모습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신한에이아이의 등기부상 기타비상무이사에 등재된 조영서 신한금융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이후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자산관리서비스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조 본부장 이외 신한에이아이의 대표이사에는 박우혁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박성현 신한금투 전략기획팀 본부장이 올라갔다. 신한에이아이의 감사로는 신한금융지주 감사팀의 김성주 본부장이 등재됐다.  

실제 대표이사는 향후 내부 출신 인사를 새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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