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남'…건설사 줄도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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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 최종 부도…신일, 세종, 동도이어 네 번째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신일, 세종, 동도, 그리고 이번엔 부산의 중견건설업체 우남.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건설업체 연쇄도산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19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채롬’ 아파트로 알려진 부산지역 중견 주택 건설업체인 ㈜우남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우남은 지난 18일 경남은행 11억3800만원, 국민은행 5억6000만원 등 이들 거래은행에 돌아온 어음 16억9000여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이에 따라 우남의 40여 하청업체들이 받아야 할 공사비 100억원 가량 변제가 어려워 피해가 우려된다. 우남은 현재 분양은 끝났으나 미분양 또는 미입주 현장이 4곳인 100여세대가 넘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남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구 구서동, 중구 영주동 등지에 아파트를 분양중에 있고 구서 시장타워, 구서 윈쳐타운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 부도로 인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최근 추진중인 베트남 호찌민 빈등성에 베트남 현지법인 형태로 골프장과 아파트 건립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우남은 200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에서 부산지역 36위, 전국 515위에 올랐고 지난해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지역 중견 건설업체로 ‘이채롬’ 이란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해왔다.

우남 관계자는 "채권자 협의회가 구성되는대로 법원에 화의 신청을 낼 계획이고 문양아파트는는 이미 준공이 끝나 입주자들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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