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한국정보화진흥원·IBK기업은행 공동개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사기 전화 실시간 차단앱을 공동개발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라 세 기관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앱 개발을 추진, 올해 2월 개발을 완료했다.
앱은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피해사례와 비교해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80%)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이나 진동 알림을 제공한다.
세 기관은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개선·보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배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하다"며 "인공기능 앱이 활성화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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