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서울 아파트 14.17%↑···고가주택 '정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서울 아파트 14.17%↑···고가주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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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 상승률↑···4월4일까지 의견청취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4.17%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집값이 뛰었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세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국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공시 예정 가격을 이날 오후 6시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1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의견청취 등을 거쳐 내달 30일 최종 공시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5.32%로, 전년(5.02%)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서울이 14.17%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광주(9.77%), 대구(6.57%)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 밖에 주택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과천(23.41%)이었다. 3기 신도시 지정과 재건축 아파트 분양 등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서울 용산구(17.98%), 서울 동작구(17.93%), 경기 성남 분당구(17.84%), 광주 남구(17.77%)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17.35%), 영등포(16.78%), 성동구(16.28%) 등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반면 조선업 불황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18.11%)와 경기 안성(-13.56%), 경남 김해(-12.52%), 충북 충주(-12.52%), 울산 동구(-12.39%) 등은 내폭 내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정부가 예고한대로 고가 주택일수록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세 3억원 이하 공동주택(약 928만7000가구, 69.4%)은 -2.45% 하락한 반면, 3억~6억원(약 291만2000가구, 21.7%)은 5.64%, 12억~15억원(약 12만호, 0.9%)공동주택은 18.15%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다수의 중저가 공동주택은 시세변동률 이내로 공시가격에 반영해 세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시세가 12억원을 넘는 초과 고가 주택 중에서 상대적으로 그간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현실화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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