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주째 '뚝'···"매물 쌓이고, 매수심리 위축"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뚝'···"매물 쌓이고, 매수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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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8주째 하락했다. 신규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0.01% 줄었다. 전국 및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0.09% 하락하며 지난 주와 동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9%)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 4구는 낙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서울 지역생활권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단지별로 하락·보합이 반복되고 있지만, 구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동구가 0.23% 하락하며 한달 째 0.2%대 낙폭을 보였고, △강남구(-0.20%) △서초구(-0.17%) △송파구(-0.14%)가 뒤를 이었다.

지역구별로는 △은평구(-0.22%) △양천구(-0.16%) △용산구(-0.15%) △동대문구(-0.12%) △동작구(-0.10%) △성동구(-0.09%) △도봉구(-0.09%) △노원구(-0.07%) △광진구(-0.06%) △강서구(-0.06%) △종로구(-0.05%) △중구(-0.05%) △마포구(-0.05%) △관악구(-0.04%) △성북구(-0.03%) △서대문구(-0.03%) △영등포구(-0.03%) △중랑구(-0.02%) △강북구(-0.01%) 등 동남권 4구를 포함해 23개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구로구(0%) △금천구(0%) 등 2개구에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은평구는 신규 입주단지 위주로 인근 매물이 적체돼 하락폭이 확대됐고 용산·성동구는 급매물 영향, 영등포구는 재건축 및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면서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신규 입주 및 대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충북(-0.21%) △충남(-0.19%) △전북(-0.17%) △세종 (-0.15%) △경북(-0.14%) △울산(-0.13%) △강원(-0.11%) △서울(-0.10%) △경기(-0.10%) △부산(-0.10%) △경남(-0.10%) △제주(-0.03%) △대구(-0.02%) △인천(-0.01%) △광주(-0.01%) 등 14곳에서 하락했고, △대전(0.02%) △전남(0.04%) 등 2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3%)과 지방(-0.08%)은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서울(-0.12%)은 하락폭이 0.03%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3%), 전남(0.03%), 대전(0.01%)은 상승, 전북(-0.20%), 울산(-0.19%), 세종(-0.17%), 경남(-0.14%), 경기(-0.14%), 경북(-0.12%), 서울(-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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