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내부문건' 결정적 제보자, 억대 포상금 받는다
'삼바 내부문건' 결정적 제보자, 억대 포상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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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계부정 최대 포상금(2400만원) 4배 상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판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내부문건 제보자가 억대 포상금을 받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융위는 1개월 안에 포상금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상금은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회계부정 관련 최대 포상금액인 2400만원을 4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금융당국은 회계부정행위의 중요도와 제보자의 기여도를 바탕으로 포상금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1억원은 10등급으로 나뉜 포상금 체계 중 5등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선위는 지난해 11월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증선위의 당시 제재 결정에는 금융감독원이 제보를 받아 증선위에 제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사건의 분식회계 규모는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면서, 이번 회계부정 포상금 지급액은 역대 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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