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버틴' 트럼프, 결국 '보잉 737맥스 8·9' 운항 중단 지시
'사흘 버틴' 트럼프, 결국 '보잉 737맥스 8·9' 운항 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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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 새 두 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한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9에 대해 즉각 운항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미국은 에티오피아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보잉사의 최신 항공기인 737 맥스 8·9 기종을 운항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버텨왔다. 보잉사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운항 중단 명령을 내리지 말아달라고 했고 미국은 운항 중단 계획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사고 기종인 '737 맥스 8·9 두 기종에 대해 즉각 적인 운항 정지 명령을 내렸다.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추락사고가 난 지 사흘 만이다.

미국은 사우스웨스트,아메리칸,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70여대의 동종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운항 정지 결정이 나오기 직전, 캐나다도 보잉 737 맥스 8과 맥스 9 기종 항공기의 이착륙과 자국 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했다.

또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을 운항했던 조종사 두 명이 자동항법장치로 변경했을때 수직으로 추락하는 경험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이후 40여개 나라가 이 기종의 운항 중지를 결정했다. 전세계에서 모두 387대의 같은 종류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항공기는 지난 10일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했으나,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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